여드름, 변성기, 생리… 당황하지 말고 미리 알자!
“왜 갑자기 얼굴에 여드름이 이렇게 나지?” “목소리가 이상하게 갈라져요…” “배가 아프고 피가 나요, 저 이상한 걸까요?” 사춘기에는 그 어떤 시기보다 몸에 많은 변화가 일어납니다. 이런 변화를 처음 겪는 중학생들은 당황하고, 말하기 부끄럽고, 숨기게 되기 마련이죠.
하지만 이 모든 변화는 지극히 자연스럽고 건강한 성장 과정입니다. 이번 글에서는 중등 남녀 모두가 경험하는 대표적인 사춘기 변화인 여드름, 변성기, 생리에 대해 올바르게 알고 당황하지 않고 받아들이는 법을 알려드립니다.
여드름, 그저 보기 싫은 게 아니에요
여드름은 사춘기에 가장 흔하게 나타나는 피부 변화입니다. 피지선이 발달하고 호르몬 분비가 활발해지면서 얼굴, 등, 가슴 등에 여드름이 생기기 시작해요.
여드름은 외모 문제처럼 느껴지지만 사실은 ‘피부가 어른이 되어가는 과정’이에요.
남학생과 여학생의 차이점:
- 남학생은 피지 분비가 더 많아 큰 염증성 여드름이 잘 생김
- 여학생은 호르몬 변화 주기에 따라 여드름이 생겼다 사라지기를 반복함
여드름을 손으로 짜면 흉터가 생기기 쉬우니 청결하게 씻기, 손으로 만지지 않기, 피부과 상담도 좋은 방법이에요.
변성기, 남학생의 목소리 변화
“목소리가 갑자기 굵어졌어요.” “노래 부르다 이상한 소리가 나요.” 이런 경험은 대부분 남학생이 겪는 변성기의 증상입니다.
변성기는 후두(목소리 상자)가 자라면서 목소리 톤이 낮아지는 현상이에요. 이는 남성 호르몬인 테스토스테론이 증가하면서 몸의 여러 기관이 성장하는 과정 중 하나입니다.
변성기의 특징:
- 목소리가 들쭉날쭉하고 갈라지는 시기가 있음
- 보통 만 12~15세 사이에 나타남
- 3개월~1년 정도 지속됨
이 시기에는 노래나 발표에 불안함을 느낄 수 있지만 자연스러운 변화임을 알려주고, 스스로를 놀리거나 창피하게 여기는 태도를 줄여야 해요.
생리, 여학생의 특별한 시작
생리(초경)는 여학생이 어른 여성의 몸으로 변해가는 첫 번째 징후입니다. 보통 만 10~14세 사이에 처음 시작되며, 처음에는 주기가 불규칙하거나 양이 적을 수 있어요.
생리는 왜 생길까? 자궁 안에 아기집(자궁내막)이 생기고 임신이 되지 않으면 그 내막이 피와 함께 몸 밖으로 나오는 것이 바로 생리입니다.
생리는 부끄러운 것이 아니며, 건강한 몸이라는 신호입니다.
- 초경 전에 팬티에 묽은 분비물이 보일 수 있음
- 생리통, 허리통증, 예민함이 함께 나타나기도 함
- 생리대를 미리 준비해두고, 주기를 기록하면 도움이 됨
성별에 따라 다른 변화, 서로 이해하기
여드름, 변성기, 생리는 남자 또는 여자에게만 일어나지만 ‘내 친구도 저런 변화가 있겠구나’ 하고 서로를 배려하는 마음이 중요합니다.
예를 들어:
- 여학생이 생리 중 예민할 수 있어요 → 남학생이 이해할 수 있어요
- 남학생이 목소리 갈라지는 걸 부끄러워할 수 있어요 → 여학생이 놀리지 않아요
사춘기는 모두가 다르게, 동시에 성장하는 시기입니다. 이 시기의 차이를 인정하고 서로 다름을 배려하면 더 건강한 친구 관계도 만들어집니다.
이럴 땐 어떻게 해야 해요?
✅ 여드름 때문에 스트레스 받을 때 → 세안과 보습을 꾸준히 하고, 손으로 만지지 않기
✅ 변성기로 친구가 놀릴 때 → “나도 너처럼 될 거야!” 하며 웃어넘기기, 마음 상했다면 말하기
✅ 생리를 처음 시작해서 당황할 때 → 보건실에 가거나 엄마, 누나, 선생님께 솔직히 말하기
이 모든 변화, ‘이상한 게 아니라 성장 중’입니다
중1~중3 시기에 겪는 모든 변화는 ‘내가 잘못되었기 때문’이 아니라 ‘내가 자라고 있다는 증거’입니다.
당황하지 말고, 궁금한 건 질문하고, 누구도 놀리거나 부끄러워하지 않기.
그것이 바로 건강한 사춘기의 시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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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도 나도, 우리는 지금 자라는 중이에요
사춘기는 혼자만 겪는 게 아닙니다. 모두가 다르게, 각자의 리듬대로 자라고 있는 거예요. 변성기든, 생리든, 여드름이든 모두 ‘나의 일부’로 받아들이고 서로 응원하면서 성장해 나가길 바랍니다.